청보리 풍경

그 겨울 어렵살이 보내

제법 티나는 새싹

빼꼼 세상 내다보면

저멀리 논두렁 너머 뭐람

푸릇푸릇 작은 흔들림 모양에

머릴 치켜 올려 본들 매한가지 답답하다

좁은 광야에 밤새내린 찬서리는

참을만큼의 아픔 

아지랑이 아물거림에

가만 눕자 그런대로 살만하고

고만고만 키 자랑

보리 새싹 손 흔들때

작은 광야 끝쪽  논두렁 산맥 너머

복새풀은 수북히 쌓여있다

작대기에 몸누인 바지게

다 아는 듯이 웃는다


                                                    2009년 9월 가을날

김재성 새도화지
by 두루 | 2009/09/28 12:57 | 김재성의 문학(作)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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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돼지삼형제 at 2009/10/01 08:24
보리밭을 작은광야로. 논두렁을 산맥으로 그리고 찬서리의 아픔
Commented by 반장 at 2009/10/28 17:51
보리밭의 추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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